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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내연기관과 전기모터의 역활이 뒤바뀐 쉐보레 볼트 시승기!!

by 쭌's 2011. 7. 18.
+ 쉐보레 볼트 시승기 - 플러그 하이브리드란 이런 것을 몸소 보여준 내일의 자동차
2011년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키워드를 찾는다면 바로 '효율성'입니다. 그동안 디자인, 성능, 브랜드 등을 기준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갈렸다고 했다면 올해의 국내외 자동차 시장은 다운사이징 트렌드와 함께 1L의 기름으로 얼마나 주행을 할 수 있으며, 주행에 따른 기름을 얼마나 적게 소모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쉐보레 볼트 시승기

그런점에서 지난 주에 시승한 쉐보레 볼트는 이전에 시승을 했던 하이브리드 차량과는 또 다른 미래와 희망을 가지고 있는 아주 인상 깊었던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쉐보레 볼트는 아직 국내에서 만나 볼 수 없는 모델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서 아직 어느쪽으로 세그먼트가 나뉘어질지는 모르는 상황으로 국내 3대밖에 없는 전기자동차로 볼트의 시승이라는 부분에서도 좋은 기회였고,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였고, 경험이었습니다.



+ 전기모터는 더 이상이 보조수단이 아니다??...

웹상으로만 만나보던 쉐보레 볼트는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볼트가 가지고 있는, 볼트만의 성능과 퍼포먼스, 앞으로 자동차가 변해야 할 미래를 보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중에서 먼저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부분으로는 볼트가 가지고 있는... 볼트만이 가지고 있는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의 조합입니다. 

쉐보레 볼트 시승기

자동차를 달리게 하고, 성능과 퍼포먼스를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입니다. 쏘나타 하이브리 시승기를 통해서도 언급했지만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파워로 성능과 효율성을 이끌어 내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즉 저속에서는 전기모터의 힘으로 주행을 하고 출력이 많이 필요한 가속이나 등판시에는 내연기관인 엔진의 출력을 이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하이브리드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전기모터가 아닌 내연기관인 엔진이 중심으로 전기모터가 차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평균 연비는 20km/L대를 유지하는데... 여기서 하이브리가 시판되고 이에 준하는 디젤의 경쟁력이 좋아지면서 디젤엔진을 적용한 고효율 모델도 20km/L대의 연비를 갖게 되었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경쟁력에서 하이브리드가 가지는 효율성이 소비자의 체감적인 부분에서 고효율 디젤모델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고효율 디젤엔진이라고 하더라도 디젤특유의 소음과 진동 등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고, 이와 반대로 하이브리드의 경우 소음과 진동, 정숙성에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쉐보레 볼트는 어떤 특징을 살리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하이브리드에서의 전기모터가 주가 아닌 보조적인 역활을 하지만 쉐볼레 볼트는 내연기관인 엔진이 주가 되어 볼트의 출력과 성능을 책임지는 것이 아닌 내연기관을 배제한 체 전기모터의 출력과 성능이 볼트를 책임지고 있다는 특징입니다.



쉐보레 볼트 시승기

그러면 쉐보레 볼트는 전기차인가? 라는 질문에 쉐보레 볼트는 전기차이다!! 라고 확정지어 답을 하기는 조금 애매한 면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볼트의 주행을 위해 출력을 담당하는 심장은 100% 전기모터에 의해 구동되는 전기자동차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쉐보레 볼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전기모터만을 보조하는 내연기관이 있기 때문인데.... 내연기관은 볼트의 주행을 위한 동력성능을 단 0.1%도 사용하기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내연기관인 엔진은 왜?? 존재하는 것일까요??

 

토요타 프리우스

내연기관인 1400cc 엔진은 동력과 구동과는 전혀 상관없이 전기모터의 배터리 충전을 위한 충전기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T자형 LG화학의 배터리를 책임지고 있는 볼트의 구동과 주행을 위해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알아서 엔진에 시동이 걸리면서 부족한 배터리를 충전하는 충전기의 역활만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요타 프리우스, 혼다 인사이트,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는 엔진이 없이는 주행이나 구동을 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쉐보레 볼트는 엔진이 없어도 주행이 가능한 완벽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쉐보레 볼트 시승기

즉, 내연기관인 엔진은 볼트를 움직이고 주행하기 위한 기존 자동차의 하드웨어가 아닌 전기모터를 움직이는 배터리가 소진되었을 경우 엔진을 구동하여 배터리를 충전하는 보조역활로 장거리 주행시, 배터리의 잔량이 부족하거나, 배터리를 충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기모터를 원동력인 배터리를 충전하는 아주 단순한 충전기의 역활만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쉐보레 볼트는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의 중간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쉐보레 볼트 시승기

쉐보레 볼트는 주행환경, 인프라,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서 1년이고 2년이고, 기름 한방울 없이 배터리 충전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내일의 자동차가 현실로 들어온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쉐보레 볼트가 국내 공공도로에서 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자동차의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를 하기위해 들르는 주유소와 같은 급속 충전소가 필요하기도 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로 충전이 가능한 주차공간 등...의 인프라가 필수로 구축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쉐보레 볼트 시승기

쉐보레 볼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답게 트렁크를 열어보면 가정용 220V로 충전할 수 있는 휴대전화 충전기와 같은 충전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거나 전원 콘세트와 가까운 거리에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라면 콘센트와 볼트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휘발유 한방울 넣치 않아도 볼트를 타고 주행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날 볼트를 시승하고 쉐보레 임직원, 블로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볼트의 급속충전을 위한 사업도 꽤나~~ 흥미로운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 나왔습니다.


쉐보레 볼트 시승기

아시다시피 볼트에는 두개의 주유구?가 있습니다. 조수석 트렁크 쪽에는 내연기관을 위한 휘발유 주입구가 있고, 운전석 본넷쪽에는 220V 충전을 위한 충전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주유탱크는 30L로 배터리 충전을 위한 최소한의 연료탱크로 배터리의 항속주행거리라 최대 80km이므로 근거리 주행에서는 휘발유 한방물 사용이 되지 않고도 주행이 가능하지만 장거리 주행시 충전 인프라를 접하지 못할 경우 30L 연료탱크로 배터리를 충전해 최대 700km에 가까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쉐보레 볼트 시승기

전기의 특성상 물이나 습기에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비나 습기로 부터 안전한 공간에서 충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 짖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급속 충전을 위한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하면 퇴근 후 휴대전화 충전처럼 220V에 연결만 해 놓으면 다음날 늘 그렇듯이 시동을 걸고 원하는 목적지 까지 기름 한방울 소모하지 않고 이동하면 되는 것입니다.


쉐보레 볼트 시승기

쉐보레 볼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전기모터만으로 구동되어 목적지까지 이동을 하는 시승의 과정을 거치면서 쉐보레 볼트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기술, 성능이라는 부분에서 칭찬을 넘어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220V로 충전해서 달리는 무선 자동차 배터리 충전과 같은 소프트함은 내일의 자동차를 보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쉐보레 볼트의 치명적인? 특징과 매력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 쉐보레 볼트의 여러모습과 그것에 관한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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