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1 나도 모르는 내 맘 속의 칼 ‘인·격·장·애’ 《1956년 요미우리 문학상을 탄 미시마 유키오의 장편소설 ‘금각사(金閣寺)’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어렸을 때부터 외모 때문에 심한 열등감에 빠져 살았다. 그런 그를 구제한 것은 금각사였다. 그는 금각사의 아름다움에 빠져 도제까지 된다. 그는 금각사와 자신을 일치시키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곧 금각사가 되레 자신의 삶을 억누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허탈감에 빠져 사찰에 불을 지른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정상일까. 아니다. 정신의학적으로 보면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인격장애자다. 인격장애는 쉽게 말해 성격에 ‘치명적’ 결함이 있는 정신질환이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인격장애자는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 때로는 대.. 2008.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