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une's lifelog/Life Review

강... 이제는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by 쭌's 2010. 1. 7.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박 2일간의 영산강을 자전거로 투어를 하면서 4대강 사업이 아닌 현재의 강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점점 악화되는 수질로 생태계는 파괴되고, 적어진 수량으로 메마르고 있는 영산강을 돌아보며 '물 쓰듯 쓴다'라는 말이 이제는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영산강을 돌아보며 이곳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신 어르신의 말씀이 아직도 인상깊게 남습니다. 여름이면 가뭄과 홍수로 집을 떠나 대피를 해야했고 이로 인해 페허가 되다시피한 집을 바라보는 가슴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시는 어르신의 말씀에서 단순히 휴식공간으로 소중함보다는 쉽게 지나쳐버리는 우리네 현실의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때는 강의 상,하류를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바람을 타던 황포돗배도 어느덧 옛 기억과 추억으로 남아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낮아진 수질과 오염으로 인하여 강의 바닥은 옛 모습을 잃어버리고 배 한척 다닐 수 없는 척박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더불어 강에서 서식하는 갯벌과 장어는 사라지고 옛 사진의 추억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한때는 잔잔한 물살로 가득찼던 강은 이제는 강이 아닌 천과 같은 메마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강의 소중함, 물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강 유역의 농사를 책임지던 강은 시간이 흘러갈수록 메말라지고~ 이로 인해 가뭄과 홍수라는 자연피해는 더욱 가중이 됩니다.



+ 현재의 우리네 강은 사람을 위한 식수원으로... 농경지를 위한 농수원으로... 유역의 생계수단이었던 강은 메마르고 오염되고 더 나아가 곧 사라질지도 모르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4대강 사업이 이 모든것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동안 보존보다는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이용하고 활용만 했던 강을 이제는 예전의 모습으로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 지금 이 시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가 노력해야 할 의무이지 책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연으로 통해 많은 얻고 배우고 함께 살아왔다면 이제는 자연이라는 뗄레야 뗄수 없는 본연의 모습으로... 본연의 존재로...자연의 품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