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트로엥 DS4 시승기 - 효율성과 프리미엄,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심이 과해...

시트로엥의 라인업인 DS3, DS5에 이어서 불륨 모델이 되려고 했으나, 오히려 3호기와 5호기에 낀 형상이 된 DS4를 시승했습니다. 이로써 시트로엥의 전 라인업의 시승을 마쳤습니다.

DS4는 DS3의 효율성과 DS5의 프리미엄을 적절히 배치하여, 메스티지의 장점을 살리려는 컨셉이었던 것 같았는데... 3호기, 5호기를 먼저 경험한 것이 DS4에게는 오히려 약이 아닌 독이 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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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5의 프리미엄을 욕심내다!!!

DS4의 욕심은 조금 과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DS5의 프리미엄에 DS3의 효율성을 갖춰 메스티지로서의 가치를 높이려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이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특히나 3호기와 5호기를 먼저 경혐했던 소비자에게는 더욱이....DS4의 방향성을 인정하고 만족하기가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와 반대로 3호기는 넘 작고~ 5호기는 부담스러운 소비자라면 상황은 반대가 될 것 같습니다.

DS4에는 DS5에서 만족스러운 부분들을 100%는 아니지만 꽤나?! 충실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인 하바나 워치스트랩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가죽시트는 차체 사이즈에 넘치는 옵션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시트의 디자인과 착좌감, 운전자를 감싸주는 안정감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겉보기에는 그저 고급스럽고 편안하게만 보이지만 계속되는 코너링에서의 운전자를 잡아주는 시트는 훌륭하며~

호화롭다고 할 수 있는 안마기능은 장시간 운전에 있어서도 허리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분 좋은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전동조절 낮은 포지션에서 부터 다양한 시트 베리에이션을 제공해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편안하고 안정된 자세를 맞춰줍니다.

시트와 동일한 가죽 재질을 적용한 기어 노브는 '이거 기어 맞아?' 라고 할 정도로 앙증맞지만 고급스러움을 잃치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필자가 지난 몇년동안 다양한 차량을 시승하면서 보았던 (슈퍼카 제외) 그 어떤 차량의 기어노브 보다도 작습니다. DS4의 기어노브는 손이 아닌 손가락으로 조작하라는 뜻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차량의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판의 LCD 정보창과 크롬으로 장식된 디지털 계기판은 시인성과 품질에서 DS 라인만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숫자 정보와 LCD 컬러를 각 8가지로 변형이 가능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사 다양한 컬러와 조합으로 완성할 수 있으며, 숫자를 가리키는 바늘은 BMW 미니와 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디테일에서 강한 프렌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DS4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프렌치 감성으로는 선루프를 대신 한 전면 파노라마 윈도우스크린입니다. 일반적인 자동차에서는 쉽사리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선루프를 대신 파노라마 윈도우스크린을 통해서 루프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를 주행한다면 DS4 파노라마 윈도우스크린이 제공하는 색다른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 두 얼굴을 가진 DS4의 정체성....

DS4의 외관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SUV도 아닌.... 해치백도 아닌.... DS4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끼기에 충분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면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DS4는 잔뜩 화를 내고 있는 것과 같은 그릴과 헤드램프가 강한 인상을 품어내면서도~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이 DS4의 인상에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지만, 멀리서 보면 그저 순한 모습의 여느 프랑스 노천카페와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면 육중한 라디에이터그릴과 본넷 캐릭터 라인 그리고 전면 범퍼 하단의 스포티함을 표현하는 립 디자인은 가까이와 멀리서가 차이가 많은 전면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드램프와 안개등 주변에 위치한 데이라이트는 전구 타입과 LED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안개등 주변 'ㄴ' 형태의 LED 라이트 포지셔닝의 존재가감은 다소 미약합니다.

DS4에서 가장 칭찬하고픈 뒷모습은 해치백과 SUV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과격한 듯 하면서도 심플한 라인들이 조합을 이루고 있는 후면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SUV로, 해치백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후면 트렁크 라인을 따라서 과감하게 칼로 베인 듯한 테일램프는 LED가 연상되지만 전구식 램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사판을 램프 내부에 가로형 라인으로 배치해 LED 같은 느낌을 살리고 있고...

볼륨감을 살린 범퍼의 유선형 캐릭터 라인인 작은 차체이지만 시각적으로 풍성해 보이는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범퍼 하단의 대형 포지셔닝 램프는 별도으 점등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이즈 덕분에 차체를 더욱 커 보이게 만드는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후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크롬으로 장식된 범퍼 하단 디퓨져의 장식입니다. 언뜻보면 듀얼 머플러가 연상되지만 실제 머플러는 범퍼 안쪽에 숨어있는 히든타입이 적용되었습니다.

에프터마켓에서 듀얼 머플러의 이미지를 가지기 위해 구입하는 액세서리와 같아 보이지만, 디테일이나 스타일의 완성도면에서 DS4의 크롬 디퓨져 장식은 다이내믹함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부분들이 프렌치 디자인이나 프렌치 스타일리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휠이 더해진 사이드 캐릭터라은 바람의 흐름을 보여주기라 한 듯한 캐릭터 라인이들이 유연하게 뻗어있음과 동시에 볼륨감을 극대하고 있습니다. 쿠페와 해치백을 합쳐 놓은 듯한 C필러의 유연한 곡선은 실내공간을 확보하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잃치 않기 위한 디자인이 DS4만의 멋스러움을 잃치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C필러의 디자인은 2열 도어를 스파크에서 첫 선을 보였던 씨크릿 도어가 적용되었고, 도어의 디자인 또한 탑승자의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날카롭게까지 느껴지는 도어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DS4 2열 도어가 여타의 도어처럼 디자인 되었다면... 2열 탑승객은 좁은 시야로 인해서 답답함을 느껴야만 했을 것 같으며~ 도어 디자인 또한 기존 디자인에 대한 과감한 도전 정신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열 도어의 경우 윈도우를 열거나 닫을 수 없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개방감을 포기하지 않은 윈도우 디자인 덕분에 탑승을 위해 아무생각없이 도어를 오픈할 경우 날카로윈 형태가 신체에 부딛칠수도 있으니... 처음 DS4의 2열에 올라타기 전에 주위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 고효율 연비는 두 말하면 잔소리!!!

푸조,시트로엥의 승용디젤 연비는 두 말하면 잔소리!! 라는 표현이 가장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푸조-시트로엥의 1.6H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MCP/EGS)의 효율성은 유럽의 실용주의를 제대로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DS4의 심장은 DS3와 같지만 다른  1.6 e-HDi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7.5 kg.m로 1,750rpm부터 최대토크가 나오며, 6단 자동변속기(EGS)와 조합을 이뤄 복합연비 17.6km/L (도심 15.9km / 고속도로 20.4km)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DS4의 연비측정을 위해 서울TG에서 트립을 리셋하고 죽암휴게소까지 115km의 거리를 100~120km의 속도로 쉬지않고 연비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서울TG를 통과해 수도권을 벗어나기까지 지정체구간이 연속되기도 했지만, 수도권을 벗어나자 정체없이 시원스레 뚫린 구간을 100~120km로 편안하게 죽암휴게소까지의 주행을 마쳤습니다.

고속구간에서 115km의 거리를 주행한 후 체크해 본 DS4의 연비는 100km의 거리는 4.3L의 연료가 소비되었습니다. 이를 환산하면 리터당 23.25km의 거리를 주행한 것입니다. 이는 제조사에서 밝힌 고속도로 20.3km를 넘는 116%의 연료 효율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풀로 채운 연료게이지는 성수동 한불모터스를 출발해 죽암휴게소까지 주행을 마친 상태임에도 게이지는 1칸만이 비어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차량 선택에 있어 무엇보다도 연비가 중요한다고 생각된다면 푸조-시트로엥의 승용디젤에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가솔린을 타다 푸조-시트로엥의 승용디젤을 타게되면 주유게이지를 확인하는~ 주유소를 가는 것을 한동안 잊고 다녀도 좋기 때문입니다.

DS4의 도심에서의 연비는 평소와 같이 출퇴근시간, 주말을 이용해 연비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100km를 주행하는데 9.6L이 연료를 소모했으니.. 이를 환산하면 10.4km의 연비를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이고 뜨거운 더위로 인해 에어컨을 풀로 틀어야 하는 좋치 않은 여건 그리고 평균 속도가 19km였던 것을 감안하면 도심 주행에서의 DS4 연비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남기도 합니다.


+ 1.6L의 심장으로는 아쉬웠던 DS4의 퍼포먼스....

위에서도 언급한 1.6L e-HDi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12마력, 최대토크 27.5km.g는 제원상으로 보기에 특별히 부족하다고 느끼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실제 주행에 있어서 공차중량이 1,355kg인점... 그리고 EGS(6단 자동변속기)의 반응에서는 아쉬움이 꽤나~ 많았습니다. 고속구간에서 최고속도 190km의 제원을 가지고 있는만큼 중고속에서의 DS4의 퍼포먼스는 평균이상의 가속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정지상태에서의 출발과 저속구간에서의 반응은 EGS의 특유의 변속타이밍과 차량의 무게를 순발력있게 밀어주지는 못했습니다. 도심에서 DS4를 시승하는 내내.... 2.0L 디젤이 탑재되었어야 해.... 되었어야 해...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계속해서 맴 돌았습니다.

최대토크가 1,750rpm이라는 낮은 영역대에서 나옴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쳐주고 살려주는 변속기의 타이밍과 반응은 패들시프트를 적극사용하더라고 만족시켜주지 못했고... DS3와 동일한 변속기를 적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8마력에 EGS의 조합에 못 미치는 반응은 엔진과 변속기의 셋팅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면 않될 것 같습니다.

물론, DS4가 쿠페와 해치백의 장점을 살리고 있는 세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파워와 퍼포먼스를 윗급 모델인 DS5의 세단 성향을 너무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DS5는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2.0L 디젤과 6단 자동변속기(EGS 아님)의 반응과 파워, 퍼포먼스는 DS4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의 만족도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DS4의 엔진과 변속기에 대한 부분은 관계자분과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2.0L 디젤 트림이 추가되던지.. 아니면 변속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2.0L 디젤 트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가격의 상승이 필수로 따라오기 때문에 2.0L 디젤 트림 그리고 볂속기의 변화는 시트로엥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언급하기 했습니다.

시트로엥 DS4는 DS라인의 볼륨 모델이 되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DS3가 오히려 선방을 하고 있고, DS5와 DS3에 끼인 모델이 되어가고 있는 DS4는 상하위 트림의 장점을 모두 취하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DS4만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격에서도 3천7백만원부터 4천3백만원에 포지셔닝 되어 있어 가뜩이나 치열한 승용디젤 모델들의 경쟁에서 DS4는 제대로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DS5의 프리미엄과 DS3의 효율성을 모두 갖고자 했던 DS4의 욕심은 '한 여름밤의 꿈'으로 끝나지 않고 DS4만의 아이덴티티와 강점을 빨리 찾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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