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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rend & Story

한국GM의 KEY를 쥐고 있는 쉐보레 말리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

by 쭌's 2011. 10. 11.
의+ 5면만에 귀환한 한국GM의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 수치에서 일단 한수 접고 시작하지만...(쉐보레 말리부 시승기 예고)
지난 10월 4일(화요일) 한국GM에 있어, 쉐보레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볼륨 모델인 쉐보레 말리부가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미 말리부에 대한 아쉬움과 우려, 기대감이 알려진 가운데 기대만큼이나 말리부에 관한 이야기가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GM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쉐보레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면서 2자리 수 진입이라는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그 주역이고 Key라고 할 수 있는 쉐보레 말리부가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서 두자리수 점유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만나 본 쉐보레 말리부는 현대나 기아의 분위기보다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던 행사장 분위기가 먼가 아쉬움이 남기도 했었는데... 이는 한국GM과 쉐보레라는 브랜드의 현실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쉐보레가 아닌 현대의 중형차 미디어데이였다면 그 분위기와 열기는 많이 달랐을 것 입니다. 그렇기에 쉐보레는 그동안 성장세에 취하기보다는 몇배 이상의 노력과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 실체로 들어난 말리부의 듬직함...

쉐보레 말리부는 올해 초 상해 모터쇼를 통해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국내 출시까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상해에서 만나 본 쉐보레 말리부는 예상했던 모습과 달리 훨씬 듬직하고 야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 중형세단이 가지고 있는 사이즈의 존재감은 살짝? 부족하게 느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미디어데이를 통해 만나 본 쉐보레 말리부는 그런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쉐보레 말리부 시승기는 곧 있을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서 수치와 이미지가 아닌 실제 주행성능과 매력, 장단점을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최근 벤츠의 C클래스 라인업을 시승하면서 화이트 컬러가 주는 미려함과 스타일에 반하기도 했는데 메인 무대를 독차지한 정열의 레드 컬러 말리부 보다는 화이트 컬러의 말리부가 더 멋져보이고 시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는 계절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차량의 디자인이 더욱 견고해지고 아이덴티티를 가지면 가질수록 화이트 컬러에서 더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토스카의 후속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베이스나 디자인, 성능이라는 부분에서 토스카의 후속이라는 말은 맞지 않고 토스카를 이어갈 새로운 브랜드의 포지셔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리부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나타보다 전장과 전고에서 각 4.5cm, 2cm가 넓고 전고는 0.5cm 낮은 커진 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얼 라디에이터 그릴 덕분에 차체는 좀 작아보이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프나 캡티바, 아베오, 스파크에서의 듀얼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면의 인상을 강하고 커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중형세단인 말리부에서는 반대의 효과로 작용하는 아이러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말리부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다부지면서 공격적이고 쉐보레라는 브랜드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합니다.

쉐보레의 패밀리 룩 덕분에 라프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실제 말리부의 모습과 이미지는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이고 다부지고 듬직한 이미지를 잘 표현해 내고 있어서 차량을 바라보는 덩어리감에서는 충분한 만족감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전면과 더불어 쉐보레 신차의 후면 디자인의 내일을 엿볼수 있는 후면은 카마로의 듀얼 램프는 말리부에 맞게 잘 적용해 중형세단이면서도 쉐보레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드라이빙의 본질'이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지난 상해에서 본 말리부와 램프의 디자인이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되었지만 그 흔한?? LED 방식이 아닌 전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은 쉐보레의 디테일의 한계와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적인 모델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기도 합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 수치로 판단되어지고 있는 말리부에 대한 우려....

말리부의 실체가 공개되면서 가장 큰 이슈를 불러 일으켰던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바로 신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심장! 엔진의 성능을 말해주는 수치들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말리부는 동급 경쟁모델에 비해 커진 차체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무게 또한 성인 두명을 항시 태우고 다니는 핸디캡 아닌 핸디캡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GM의 5년만의 중형세단인 말리부의 심장은 2.0L 141마력, 18.8kg.m의 최대출력과 토크로 12.4km/L라는 연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이정도의 수치만으로 말리부의 성능과 퍼포먼스를 짐작할 수 있을만큼의 수치인데... 이로 인해서 온라인에서는 말리부의 엔진에 대해 많은 갑론을박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이는 준준형이 크루즈에 적용된 1.8L 엔진과 비교해 수치상에서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크루즈의 1.8L 엔진이 좋은 성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지만 성인 두명을 태우고 다녀야 하는 핸디캡과 커진 자체 사이즈를 생각하면 말리부의 2.0L 엔진은 지금의 수치보다 훨씬 높고 강한 성능을 가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12.4km/L라는 연비는 효율성이라는 부분에서 차체의 셋팅을 최적화하여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할 수 있어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미디어데이를 통해 말리부의 성능과 퍼포먼스에서 아카몬 사장외 임원진들은 글로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국내 현실에 최적화된 셋팅을 통해서 말리부의 성능과 퍼포먼스를 이끌어 냈으며 드라이빙의 본질이라는 쉐보레의 탄탄한 하체와 핸들링을 더욱 잘 살리고 있는 모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실체 말리부의 성능과 퍼포먼서, 셋팅 등은 다음주 말리부 시승기를 통해서 자세히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라는 것이 엔진의 성능과 퍼포먼스만으로 대변되기도 하지만 실제 대중적인 성능과 퍼포먼스, 드라이빙에서는 수치는 수치일 뿐이라는 공식도 통하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실제 성능과 퍼포먼스를 체감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의 결론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맞을 것 입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여기에 크루즈에 적용된 디젤 엔진 라인업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차체 사이즈와 더불어 무게는 커진 말리부는 기대만큼의 수치를 보여주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쉬운 점이지만 동급 경쟁모델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 2.0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출시를 알렸다면 중형세단에서 그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디젤의 토크와 효율성이라는 이미지와 실리를 추구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국내 중형세단에서 디젤 엔진을 채용하는 모습은 이미 동급 경쟁모델에서 볼 수 있었지만 그 판매량이나 선호도는 떨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연비라는 실리를 추구할 수는 있었지만 소음과 진동에서 중형세단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입맛과는 다소 떨어졌다는 결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수입 컴팩트 세단을 비롯해 디젤이 강세는 더욱 더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말리부가 2.0L 디젤 엔진 라인업을 구축해 실패라고 여겼던 중형세단의 디젤 바람을 다시 일으키는 활약을 보여주었으면 쉐보레의 두자리 수 진입에 꽤나~ 많은 도움을 주었지 않을까? 라는 큰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 쉐보레 말리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


쉐보레라는 브랜드의 국내 안착은 성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2011년 동안 쏟아내다시피 한 신차의 출시와 더불어 GM대우에서 한국GM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어느새 쉐보레라는 브랜드는 친숙함을 넘어 신차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브랜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출시되는 신차에 대한 기대와 우려, 걱정이 어느때 보다 높은 것이 사실인 만큼 쉐보레는 신차로만 충족시키는 것이 아닌 보다 전략적이고 진취적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입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쉐보레라는 브랜드는 탄탄한 하체와 안정성, 핸들링이라는 점에서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에 비해 우수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경쟁 모델에 분발을 요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국내 자동차 시장의 현실과 디테일이라는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수치가 차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쉐보레가 두자리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늘 그래왔던 방식으로가 아닌 도전과 GM의 인프라를 통해서 그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쉐보레 말리부는 동급 최초로 안전과 첨단장치를 적용하고 최상의 착좌감과 안정감을 제공하는 시트, 넥스트 젠 인포테인먼트, 차선이탈방지, 6개의 에어백, 페달 분리 시스템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테일램프의 전등방식, 파노라마 선루프, 엔진 성능에 대한 수치, 연비 그리고 풀지 못한 미션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그렇다 보니 보다 공격적이고 차별화 된 특성을 내세워 쉐보레 신차가 주는 이미지와 틈새시장의 수요을 끌어 안으려는 도전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GM대우 시절부터 지금까지 소셜 미디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하고 있고, Needs에 부응하려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치만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고 지불해야 하는 프러덕트는 아쉬움이 남는 경우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번 말리부에 대한 기대 또한 그만큼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사실인만큼 쉐보레만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차별화 하는 노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쉐보레 말리부 (chevolet Malibu)

** 10월 4일 신차 발표회를 통해서 공개된 말리부는 2.0L (자동 변속기 기준) LS모델 2,185만원, LT모델 2,516만원, LTZ모델 2,821만원으로 책정되었고, 2.4L LTZ 모델은 3,172만원으로 동급 경쟁모델인 현대 쏘나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펼쳐진 쉐보레 말리부가 어떤 선택과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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