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 Gadget/Smartphone

옵티머스 블랙 출시... 하지만 2% 부족한 느낌은 지울수 없다...(Optimus Black, LG-KU5900)

by 쭌's 2011. 4. 28.
+ 갤럭시S2 출시와 맞물려 옵티머스 블랙이 또 한번 한수 접고 국내 시장에 진출....
금주는 정말 스마트폰 관련 제조사와 통신사의 잇다른 출시 소식으로 기쁜기도 하고 분주하기도 합니다. KT는 아이폰4 화이트와 아이패드2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SKT는 아이패드2 출시 소식을... 그리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미디어 런치를 시작으로 SKT, KT, LG U+를 통해 출시하면서 치열한 격돌의 선포식을 시작했습니다. 1.2Ghz 듀얼코어 CPU를 탑재하면서 그동안 갤스2에 대한 기대와 하드웨어 스펙으로 이슈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옵티머스블랙(Optimus Black, LG-KU5900)

그런 반면에 평소와 달리 좀 묻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LG전자는 그 출시 소식을 알렸으나 시장과 소비자의 반응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은 세상에서 가장 밝다는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9.3mm의 초슬림을 자랑하는 모델로 지난 CES2100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모델입니다. 어쩌면 CES 2011에서 미리 공개가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한 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옵티머스블랙(Optimus Black, LG-KU5900)

그에 따른 옵티머스 블랙을 알리기 위한 LG전자의 대대적인 체험단(LG전자 공식 블로그)을 시작하고 있는데 지난 몇번의 LG전자 체험단에 관련된 이슈가 노이즈 마케팅으로 이어가지 않았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하여튼 옵티머스 블랙이 KT를 통해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 시기가 조금 아이러니 했는데 삼성의 갤럭시S2 미디어 런치가 끝나자 마자 미디어를 통해 옵티머스 블랙의 출시 소식이 퍼졌습니다. 아무래도 시선이 갤럭시S2에 집중되다 보니 타이밍 전략을 구사한 것 같은데... 생각보다 이에 대한 반응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옵티머스블랙(Optimus Black, LG-KU5900)

LG전자의 스마트폰은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작년 론칭한 세계 최초의 듀얼코어 CPU를 탑재한 옵티머스2X가 CES 2011을 비롯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 옵티머스2X를 쉽게 볼 수 없다는 점은 소비자의 선택을 단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옵티머스2X가 소비자의 감성과 눈을 사로잡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옵티머스 블랙을 출시를 알리고 있는 지금 옵티머스2X와 크게 다르지 않은 요인들이 눈에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옵티머스블랙(Optimus Black, LG-KU5900)


+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의 부재...

옵티머스2X 론칭 당시 안드로이드OS인 프로요를 탑재하여서 진저브레드로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예상과 일정, 향후를 묻는 질문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만큼 안드로이드OS에서 진저브레드가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크며 실제 사용에서도 진저브레드의 쾌적한 성능은 애플 아이폰을 넘어설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당시 진저브레드로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가능성과 향후 방향을 LG전자 측에서 밝혔지만 아직도 옵티머스2X는 프로요의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LG전자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대한 OS 업그레이드는 소비자의 지속적이고 요청과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옵티머스 블랙 과 빅이 프로요(2.2)의 운영체제를 적용하고 출시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미 넥서스S가 진저브레드를 탑재하고 출시 된  상황이고, 삼성의 갤럭시S2 또한 진저브레드를 탑재하여 더욱 빠르고 쾌적한... 말 그래도 스마트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옵티머스 블랙은 또 다시 전진이 아닌 후진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옵티머스블랙(Optimus Black, LG-KU5900)

+ 가장 밝은 디스플레이...그리고 슬림의 한계....

CES 2011 당시 9.3mm라는 슬림함과 심플한 디자인이 옵티머스 블랙의 매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옵티머스 블랙의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는 세상에서 가장 밝다는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것입니다. 삼성의 아몰레드에... 애플의 레티나에 대응하는 노바 디스플레이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00nit라는 밝기는 햇살이 강한 한 낮에도 선명함을 제공하는 강력한 무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4.3인치의 갤럭시S2에 비하면 한수 접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의 가장 이상적인 LCD 크기가 5인치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4인치 이상의 LCD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4.3인치에 손이 먼저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노바 디스플레이와 삼성 수퍼 아몰레드 플러스와의경쟁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노바 디스플레이의 700nit라는 숫자의 의미는 아시는 분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노트북의 밝기가 200~250nit이고 하이엔드급의 노트북 LCD가 300nit, 그리고 최근 프리미엄으로 출시한 삼성의 시리즈9 노트북의 밝기가 400nit임을 생각하면 디스플레이에서는 옵티머스 블랙이 한수위의포지션을 가져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의 프리미엄 시리즈9에 대한 리뷰는 곧 공개할 예정이니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9.3mm라는 슬림함 또한 옵티머스 블랙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삼성이 갤럭시S2는 8.9mm(LG U+는 9.4mm)로 가장 얇은, 가장 슬림함이라는 칭호를 다시금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갤럭시S2의 고질적인 단점인 배불뚝이라는 부분은 슬림함이라는 기준의 호불호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옵티머스 블랙이 9.3mm라는 슬림함이라는 카드를 시장에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옵티머스블랙(Optimus Black, LG-KU5900)

+ 여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갤럭시S2의 미디어 런치 생방송과 스펙, 옵티머스 블랙의 스펙과 소프트웨어를 보니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조사의 특성과 통신사의 특성을 살린 개성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때는 크게 차이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즉 소비자가 느끼는 부분에서는 갤럭시S2와 옵티머스 블랙의 체감 성능은 크게 차이나는 점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전화, 문자, 카카오톡, 영화, 음악 등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말하는 것임) 이렇게 끝내면 많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여 몇가지 차이점을 정리해 봅니다. 옵티머스 블랙은 5백만(LED 플래시)화소 카메라이지만 갤럭시S2는 8백만 화소를 자랑합니다. 또한 가격도 80만원대의 옵티머스 블랙의 장점입니다. 갤럭시S2에 적용된 3G망 대비 최대 3배 빠른 HSPA+21Mbps는 네트워크 속도에서 또 한번 옵티머스 블랙을 루저로 만들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듀얼 Wi-Fi를 지원하여 최대 300mbps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기술은 초고속 통신 환경에 따른 공통된 점이기도 합니다. 



옵티머스블랙(Optimus Black, LG-KU5900)

+ 반발짝 늦는다면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보면 늘 LG전자가 삼성의 스마트폰에 비해 반발짝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LG전자 스마트폰이 진행하는 여러가지의 마케팅에 대한 불만과 논쟁의 여지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LG전자만이 아니라 삼성전자 또한 불만과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이런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출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반발짝 느린것이 시장 경쟁에서 무조건 2등이라는 생각보다는 한명의 고객이라도 꾸준하게, 불편함 없이, 만족할 수 있는 면을 보여주는 것을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드는분입니다. 국내의 스마트폰 시장은 100m 달리기가 아닌 42,195km의 마라톤과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IT, 모바일 시장에서 단거리를 달리면 달린만큼 쉬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게에 스스로 숨고르기를 하고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늘 하고 있어야 합니다. 1등의 눈치를 살피고, 그들과 부딪치지 않고 피해가는 것이 상책이 아닌 브랜드 스스로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이어 가면서 소비자와의 약속을 충실히 이어 가려는 노력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옵티머스 블랙 & 빅에 대한 실제 느낌과 경험은 5월 첫째주 이후에 다시 이야기 하겠지만 갤럭시S2와 옵티머스 블랙의 출시 소식을 동시에 보는 입장에서 또 한번 LG전자의 스마트폰이 한수 접고 시작한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