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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Gadget/Apple Tablet PC

'플립보드' 직접 써보니~ 소셜매거진이 제시하는 콘텐츠 시장의 변화

by 쭌's 2010. 8. 10.

아이패드,iPad

최근 아이패드의 가장 큰 이슈라고 하면 당신만의 소셜 매거진을 만들 수 있다는 플립보드(Flipboard)가 아닐까 합니다. 국내 정식출시가 또 연기된 가운데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가 몰고오는 콘텐츠의 변화는 마치 우주를 항해하는 탐험대의 심정과도 사뭇 다르지 않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플립보드 어플리케이션이 앱스토어에 올라오자마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아이패드 사용자의 폭풍과도 같은 러쉬로 초대받기 또한 쉽지 않은 플립보드의 인증을 마치고 사용해 본 느낌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패드,iPad

나만의 소셜 매거진 '플립보드' 첫 화면은 말 그대로 한권의 페이퍼 잡지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카테고리별로 나뉘어진 테이블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콘텐츠는 페이퍼 매거진이 주는 아날로그의 감성과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온라인 웹진의 실시간 업데이트가 콘텐츠로서의 조합이 왜?! 플립보드에 열광하는지는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아이패드,iPad

플립보드는 아이팟 터치, 아이폰에서 느낄 수 있었던 '클릭'과 '터치'를 넘어서는 무언가를 제공하는데 바로 '플립(Flip)'이라고 하는 책장을 넘기는 듯한 스크린을 툭 튀기는 것이다. 태블릿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입력수단 임과 동시에 디지털에서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마치 책장을 넘기는 것과 같은 감성을 제공하는 애플만의 UX로 아이패드가 태블릿PC와 이북(e-book)의 경계선에서 무엇하나로 규정짓기 어려운 면모를 대변하는 것 같다.


+ 플립보드 - 디지털 콘텐츠의 UI, UX의 개념을 바꾸다  

Flipboard,플립보드

플립보드(Flipboard)의 컨텐츠 구성은 총 9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상단의 첫번째와 두번째는 SNS서비스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섹션으로 고정되어 있고 나머지 7개의 섹션은 원하는 미디어로 구성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어플리케이션 자체에서 이메일을 통해 초청을 요청할 수 있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앱보다는 플립보드 홈페이지에서 초청을 요청하는 편이 나을것이라는 판단이다. 플립보드 어플리케이션이 오픈되면서 너무 많은 유저가 신청을 하는 바람에 초정을 받기가 쉽지 않으니 느긋하게 기다리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다. 필자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초청을 요청하고 5일후에 확인, 2일 후에 아이패드에 셋팅하라는 이메일을 받았으므로 총 7일이 걸린 것이다.


Flipboard,플립보드

플립보드(Flipboard)를 사용할 수 있는 초청이 완료되면 페이스 북, 트위터 섹션을 터치하여 사용하고자 하는 계정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알아서 페이스 북과 트위터의 데이터를 반영한다. 위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국내는 아직 아이패드가 정식발매가 되지 않은 관계로 한글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정식으로 발매가 되면 아마도 대다수의 아이패드 유저가 플립보드를 통해 페이스 북, 트위터, 미디어 콘텐츠를 매거진 형식으로 확인하고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키패드를 열어 양손으로 타이핑을 할 수 있는 아이패드는 지하철이나 버스, 역사 등에서 사용시 옆이나 위에서 그 내용을 다 볼 수 있으니 휴대폰에 붙이는 필름 같이 옆에서는 않보이는 사생활 보호필름이 불티나게(?) 팔리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Flipboard,플립보드

+ 페이스 북, 트위터 실행화면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 북과 트위터의 셋팅이 완료되고 실행한 모습이다. '소셜매거진'이라는 명칭을 왜?! 사용했는지 굳이 물어 볼 필요가 없다. 기존의 PC와 아이폰, 유사 어플리케이션에서 보아왔던 페이스 북, 트위터와는 전혀 다른 한권의 페이퍼 잡지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정도의 심플함과 가독성, 페이퍼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 UI 또한 나무랄데 없이 깔끔하고 편하게 배치되어 있는데 페이스 북, 트위터 화면의 상단에는 현재 업데이트 된 순서대로 프로필 사진과 계정이 정렬되어 있어 별도로 선택하여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점 또한 높은 만족감을 제공한다.  필자가 몸 담고있는 곳에서 어플리케이션 기획, 개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플립보드(Flipboard)에 대한 감탄은 누구 할 것 없이 터져나오게 한다.


Flipboard,플립보드

페이스 북, 트위터 각각의 개별 콘텐츠를 터치하면 팝업방식으로 독립적으로 콘텐츠를 보여주고 사진의 확대, 웹 보기, 이메일 공유, 즐겨찾기, 바이오 확인, Follow 등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의 가장 큰 장점인 메세지를 전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여 사용하기 더욱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아이폰이나 웹의 트위터, 페이스 북에서 보는 느낌과는 확실히 페이퍼의 느낌을 전달해 주어서 그런지 보는 재미, 읽는 재미, 이야기 하는 재미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솔직히 플립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의 신문이나 미디어가 없는 관계로 페이스 북, 트위터의 사용량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만으로도 플립보드을 왜?! 사용해야하며, 플립보드가 앞으로 변하게 될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한단계 앞당기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Flipboard,플립보드

총 9개의 섹션을 제공하는 플립보드 메인 콘텐츠는 페이스북,트위터를 제외한 7개의 섹션을 원하는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섹션의 셋팅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Add to Section'을 터치하면 위 이미지처럼 리스트가 팝업되는데 여기서 원하는 신문, 잡지 등을 선택하면 끝이다. 리스트에는 '오늘의 추천' '뉴스' '아트&디자인' '포토' 등의 60여개 잡지/신문/온라인 웹진 등이 올라와 있으며 플립보드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수집하여 배포하는 플립포토, 플립필등 등이 있다. 섹션의 해제 또한 등록만큼이나 간단하다. 섹션화면에서 'Edit'을 터치하면 아이폰의 앱을 삭제하는 것처럼 섹션에 'X'자가 표시되는데 불필요한 섹션은 해제하고 섹션의 배열도 변경할 수 있다. 단순하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단순함만큼 매력적인 것은 아마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만약 플립보드가 여러단계의 복잡한 메뉴트리를 갖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많은 인기를 누리지도 못했을 뿐더러 애플의 OS와 상반되는 개념으로 애플이 아닌 마이크로 소프트로 갔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애플의 OS는 심플에 심플을 더하는 노력을하고 있고, 그로 인해 사용자는 더욱 간편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을 넘어 마력까지 되고 있는 것이다.


Flipboard,플립보드

+ 뉴스 실행화면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Flipboard,플립보드

+ 부가기능 실행화면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Flipboard,플립보드


+ 디지털 콘텐츠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아이패드,ipad

플립보드(Flipboard)는 단순히 UI/UX의 개념에서 사용자가 더욱 보기 편하고 사용하기 쉽고, 페이퍼가 갖고 있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졌기에 콘텐츠 시장의 변화와 미래라고 하기에는 너무 단순하고 심플하다. 단순하고 심플하다는 것에 포함된, 내제된 웹 2.0과 소셜미디어의 특성을 단순함과 심플함으로 편하고 가독성 좋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태블릿PC 등의 디지털 콘텐츠가 변해야 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 플립보드(Flipboard)가 지향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소비자의 주체에서, 사용자의 주체에서 공급자와 또는 공급 받기를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고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페이스 북, 트위터의 사용자와 사용시간이 늘어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단방향의 정보를 읽고 보는 과정을 넘어 정보에 대한 반문하고, 토론하고, 의견을 게시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며 이 또한 넘어 '소통과 공유'라는 것이 지금의 소비자와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욕구가 지금의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보수 언론과 미디어는 자신들이 주체라는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일관하다가 소비자, 사용자에게 외면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금의 현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더욱 풍부한 정보와 볼거리, 읽을거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플립보드(Flipboard)의 출현은 소비자, 사용자를 원하는 대로 읽고, 보고, 공유하고 소통하다는 매개체로서의 역활을 단순하고 심플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 사용자는 더욱 심플하고 간편하고 편한 무엇가를 원하면서 그 안에는 기존의 그것보다 더 많은 정보와 콘텐츠를 원하고 있습니다. 플립보드(Flipboard)는 기존의 매체, 미디어, 서비스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 아닌 그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페이스 북, 트위터, 뉴스, 사진 등... 제공되는 콘텐츠를 플립보드(Flipboard)에서 모두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들의 이야기를 전파하고 보기 쉽게 제공하면서 콘텐츠의 주체로 이동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빼 놓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플립보드(Flipboard)는 더욱 심플하고 가벼우면서도 더 많은 정보와 콘텐츠를 가질 수 있고, 기존 언론, 미디어, 매체를 사용자와 연결시켜주는 가교역활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플립보드(Flipboard)를 통해 접한 디지털 콘텐츠는 공급자와 소비자가 소통하고 공유하는 오픈 된 마인드와 공간에서 콘텐츠가 어떻게 변해야하고 준비해야하는 가를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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