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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러운 도시' 심히 유감스러운 영화...

by 쭌's 2009. 1. 23.
영화제목을 너무나도 잘 지은 '유감스러운 도시'.. 말 그대로 정말 유감스러운 영화다.(영화 중 '유감스럽다'라는 대사가 많이 나온다...ㅡㅡ;;) 명절 연휴 전날이라 모두들 귀성준비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살짝 귀성객들 사이에 끼어 극장을 찾았다. 적벽대전2가 보고 싶었으나 혼자 몸이고, 시간도 않맞고 해서 보게된 '유감스러운 도시'... 이건 머 킬링타임도 않되는 유감스러운 감정만 남기고, 이젠 지겨운 정트리오의 영화...




+ 시놉시스
교통순경이지만 깡패잡기에 여념이 없는 장충동(정준호)은 박반장(선우재덕)의 부탁에 이끌려 양광섭(김상중)밑으로 잠입한다. 같은 시기에 조직에서도 이중대(정웅인)를 경찰 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중대가 양아치였던 경험을 살려 범죄를 잘 해결하여 특수수사대까지 진출하게 되고, 거기서 차세린(한고은) 경위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편 장충동은 말단으로 들어간 나머지 양광섭 가까이로 접근하지 못해 경찰의 도움을 얻어 양광섭에게 그 충심을 인정받기에 이른다. 자신의 조직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이 둘은 서로 박반장과 실질적인 보스 쌍칼(박상민)에게 연락하며 자신이 캐낸 정보를 알려주며 스파이 노릇을 한다. 쌍칼은 이중대에게 본분을 잊지 말라고 차세린을 두고 경고를 하고, 이중대는 갈등을 하게 되고, 드디어 러시아와 밀거래 조직의 거래날이 다가오는데...


+ 여전하고, 진부한 조폭 영화의 계보를 잊는 유감스러운 코미디
여전히 조폭운 무식하고, 단순함을 주무기로 영화는 시작된다. 시놉시스상 나름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만들려했던 의도는 알수 있으나, 여전한 조폭의 개그는 식상을 넘어 예측이 가능한 코미디를 선보여 주신다. 정트리오의 캐릭터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신선함 웃음을 선사하고자 하였으나, 심파와 코미디의 중간에서 갈팡질팡 하다 마무리 되는 코미디 영화..



+ 배우의 브랜드에 사활을 건 '유감스러운 도시'
정트리오라는 흥행카드를 손에 쥔 김동원감독. 투사부일체의 흥행을 기억해서 인지 요번 영화에서는 오리지널배우를 등장시켜 명절연휴에 박장대소를 선사하고 싶었던 마음은 알겠지만, 정트리오의 브랜드만 믿기엔 허술한 점이 너무나 많았던 영화이다. 억지 웃음이 난무하고, 감동을 선사하고 싶었으나 감동적이지 않코, 정트리오의 멋진 캐릭터를 완성하려 했으나 멋지지 않코... 다음편을 암시하는 엔딩은.... 마치 영화를 보다 말은 것 같은 느낌뿐이다.



+ 두시간 짜리 예고편이 전부인 '유감스러운 도시'
영화를 다보고 난 다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두시간짜리 예고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시놉시스가 전부인 스토리와 예고편에서 보여주었던 코믹이 전부이고, 배드씬이라는 비장의 카드로 연막을 편 홍보는 과히 엄청난 실망을 안겨준다. 즐거운 명절을 대비해 많은 스크린 수를 확보하고,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을 너무 믿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연휴에 박장대소와 정트리오의 코믹을 기대하신다면.. 아니 정웅인과 한고은의 배드씬을 기대하신다면... 예고편으로 만족하시는 편이 낳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영화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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