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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2018 캐딜락 CTS 탈수록 매력적인 스포츠 세단

by 쭌's 2018. 8. 5.


+ 2018 캐딜락 CTS 시승기 - 탈수록 매력적인 스포츠 세단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캐딜락의 부활의 신호탄이였던 중형 세단 캐딜락 CTS의 년식 변경 모델을 시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캐딜락 CTS는 GM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GM의 첨단 기술과 사양을 가장 먼저 적용하는 브랜드이고~


치열한 E 세그먼트 시장에서 경쟁을 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오랜시간 그 인기와 판매량으로 미국인이 사랑하는 럭셔리 세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여전히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다.

풀 체인지를 거치며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과의 경쟁에서 미국차라는 선입견을 바꾸어 주면서 독일 프리미엄 못지 않은 강력한 주행 성능과 퍼포먼스로 캐딜락의 성장에 매우 큰 역할을 한 모델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캐딜락 CTS는 너무도 강력한 경쟁자와 겨루어야 하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에 대한 선호도와 네임벨류가 워낙 강하다 보니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럭셔리 중형 세단 시장에서 가장 먼저 다운사이징 2.0 터보 엔진을 탑재하면서 이를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캐딜락의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은 일찌감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시장 경쟁에서는 너무 앞서도 안되는... 타이밍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모델이 아닐까? 한다.


처음으로 국내에서 선 보였던 CTS의 강렬한 버티컬 LED DRL은 여전히 매력적인 자태를 뽐 내며 위압감을 뿜어내는 전면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 강렬함은 전혀 사그라들지 않은 모습이다.

한껏 자세를 낮춘 후드와 전면 범퍼 그리고 날 선 캐릭터 라인들이 조화를 이룬 CTS는 우이를 점하고 있는 5시리즈, E 클래스 등에 전혀 밀리지 않는 캐딜락만의 스타일을 제대로 표출한다.

CTS를 중심으로 ATS 그리고 CT6까지 세단 라인업과 XT5와 출시를 앞둔 XT4 SUV 라인업까지 완전한 패밀리 룩을 완성한 대담한 디자인은 앞으로 새로운 네이밍으로의 재편과 함께 그 스타일의 강점을 더욱 잘 살리지 않을까? 한다.


지난 해 년식 변경과 함께 테일램프의 디자인이 소폭 변경되면서 날카로운 테일램프를 대신 해 온순해지 디자인으로 변경되면서 캐딜락 특유의 슬림하면서 강렬한 스타일의 변화는 사실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엣지 넘치는 각진 스타일이 캐딜락을 대표하는 스타일이자 디자인 아이콘라는 점에서 아쉬움 아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고, 새로운 휠 디자인은 사이즈에 비해 다소 작게 느껴지는 디자인은 ATS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실내 또한 기존의 구성과 스타일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빛나는 마그네슘 패들 쉬프트와 고급감을 살린 가죽 소재 그리고 알칸타라를 적용해서 어메리칸 럭셔리의 스타일을 보여주며 꽤나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캐딜락만의 럭셔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

3세대 CTS가 처음 선 보일 때 다양한 의견들과 호불호가 갈렸던 센터페시아의 터치 컨트롤은 익숙하기 전과 익숙한 후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라지는 부분으로 캐딜락의 차량들은 시간과 비례해 만족도가 높아지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캐딜락 CTS에서 가장 환영할 부분으로 애플 카플레이에 이어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도록 CUE 인포테인먼트가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애플 카 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커넥티비티를 통해서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안드로이 기반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환영을 받는 부분으로 캐딜락의 빠른 대처가 매우 인상적이다.

아직은 국내 사용자에게 낮선것이 사실이지만 수입차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는 카카오 네비를 스마트폰과 같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입차 네비게이션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줄어들어 메이커의 입장에서도 그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딜락 CTS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파워트레인과 주행 성능 등을 확인하기에 앞서 중형 세단 최초로 2.0 가솔린 터보로 다운사이징을 일찌감치 단행을 하면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큰 논란이 됐다.

E 세그먼트 시장에서 3.0L 배기량을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2.0 배기량이 말이 되냐? 3L 배기량의 출력과 성능을 낼 수 있느냐? 컴팩트 세단에 들어갈 엔진을 탑재한 것 아니냐? 등등 3세대 CTS의 2.0 터보는 출시와 함께 큰 이슈가 되었다.


지금이야 다운사이징을 피해갈 수 없는 메이커들이 주력 엔진으로 2.0 터보를 탑재하면서 캐딜락 CTS는 너무 이른 타이밍에 다운사이징을 적용해 이에 대한 치찬을 받기도 전에 질타 부터 받아야 했던 안타까움이 남아 있어 더욱 애틋한 마음이 드는 모델 중 하나이다.

2018 캐딜락 CTS의 2.0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276마력, 최대토크 40.7kg.m로 당시 최고라고 할 만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지금의 파워트레인은 출력과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엔진으로 셋팅의 조율을 통해서 캐딜락 라인업의 주력 엔진으로 사용되고 있다.

3세대 CTS 그리고 ATS가 풀 체인지를 거치며 독일 그리고 유럽의 스포츠 세단과 당당히 경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것 처럼 CTS는 그동안 알고 있던 미국차의 선입견을 바꾸고 독일 메이커의 감성을 흡수한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저속에서 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한껏 자세를 낮추고 노면의 정보를 전달하면서 높은 그립을 바탕으로 단단하면서도 기분 좋은 승차감의 매력을 어필한다. 초반에는 빠른가? 민첩한가? 라고 고개를 갸우뚱? 할 수도 있지만 이는 엑셀 초반에는 부드러운 출발과 가속에 초점을 맞추어 세단의 편안함을 지향하는 셋팅이기 때문이다.

속도를 올려 중, 후반에서의 2.0 터보는 엑셀 개도량에 따른 적절한 리스폰스를 제공하며 부드럽지만 강하게 출력을 전달하며 속도를 올린다. 거친 감성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부르럽고 강하게 속도를 올리며 지치지 않고 속도를 올리는 모습은 높은 안정감의 서스펜션 셋팅을 바탕으로 전 구간에서 안정감을 놓치지 않는다.


과감하게 오른발에 힘을 가하면 후륜을 살짝 날려주며 야성적인 면도 보여주면서 스티어링에 힘이 들어가는 스포츠 세단의 면모를 어김없이 발휘한다. 이는 캐딜락이 말하는 가볍고, 거칠고, 산만한 그런 스포츠 세단이 아닌 제대로 슈트를 입고 유연하면서도 민첩하게 움직이는 운동선수의 모습이랄까?!


여기에 8단 변속기는 효율성을 만족시키며 속도와 엑셀 개도량에 맞게 적재적소에 단수를 잘 찾아가는 모습은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럭셔리 세단에서 부터 스포츠 세단까지 빠르고 똑똑하게 기어 단수를 찾아가면서도 높은 효율성을 만족시키는 8단 변속기는 마그네슘으로 완성한 패들쉬프트와 메뉴얼 모드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서 추후 탑재될 10단 변속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캐딜락 CTS는 트림에 따라서 일반 서스펜션과 1초에 1,000회를 감지하는 MRC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탑재가 된다. 개인적으로 MRC 서스펜션이 스포츠성에 비중이 높다면 일반 서스펜션은 안정감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일상을 중심으로 스포츠 주행까지 일정 부분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오히려 MRC 보다 일반 서스펜션을 탑재한 트림을 추천하는 부분이다.


2018 캐딜락 CTS는 경쟁 모델 중 최초로 다운사이징을 도입하고, 독일 및 유럽 시장에서의 당찬 포부를 밝혔지만 타이밍이 너무 빨라서 그 매력과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한 모델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캐딜락의 부활을 이끌며 제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지만~ 벤츠, BMW만이 아닌 캐딜락 CTS가 전하는 감성과 주행 질감 그리고 퍼포먼스를 직접 경험하고 판단해 보는 것은 어떨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2019 캐딜락 CTS 시승기를 마치며, 캐딜락 라인업의 시승기와 경쟁 모델과의 비교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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