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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벤츠 AMG GT 서킷에서 만나다

by 쭌's 2015. 8. 25.


+ 벤츠 AMG GT 시승기 - 서킷에서 만난 벤츠의 트윈 터보 AMG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벤츠 AMG 시리즈를 공도가 아닌 서킷에서 경험할 수 있는 AMG 서킷데이를 통해서 각 모델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AMG에 대한 설명은 더 이상 필요가 없을 정도로 BMW M 시리즈, 아우디 S 시리즈 등과 경쟁을 펼치는 고성능 라인업으로 데일리 스포츠 카로서 오랜 전통과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서킷데이에는 벤츠 AMG의 SUV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한 자리에서 AMG 시리즈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보기만 해도 아드레날린을 촉진시키는 AMG 시리즈에서도 지난 7월 국내에 출시한 벤츠 AMG GT와 C63 S은 주인공 중에서도 가장 핫한 주인공이였다.


이 날의 서킷 데이는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A45 4MATIC, GLA 45 4MATIC, CLA 4MATIC과 함께 할 수 있는 짐카나와 드래그 레이스 그리고 GT와 C63 S를 경험할 수 있는 서킷 주행, CLS 63 AMG, SLK 55, SL 63, E 63 4MATIC, S 63 쿠페 4MATIC 서킷 주행으로 각 코스를 돌아가며 AMG를 직접 경험했다.

SUV를 제외한 모든 AMG 시리즈를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지만, 그 중에서 가장 핫한 AMG이 벤츠 AMG GT 그리고 이어서 C63 S AMG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한다.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서 국내에 첫 공개한 벤츠 GT는 고성능 스포츠 카의 성능과 출력에 데일리 스포츠 카의 편안함을 위해 만들어진 모델로 포르쉐, 페라리 등을 라이벌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AMG GT는 AMG가 완성한 두번째 모델로 4.0L 8기통 트윈터보를 탑재한 모델로 기존 AMG 시리즈 중에서 다운사이징 + 출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파워트레인이다.


한정판 AMG GT S1 에디션은 서울모터쇼 이후 두번째로 조우하게 되는데... 첫 인상에서 부터 GT 특유의 낮게 깔린 차제와 긴 보닛 후드 그리고 바닥에 딱! 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고성능 스포츠 카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해석하고 있다.

물론, SLS  AMG가 가지고 있는 걸윙 도어와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시종일관 후드에서 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곡선의 흐름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고, 차체 사이즈가 주는 존재감 또한 일품이여서 GT는 심여를 기울인 만큼 많은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AMG GT의 심장은 벤츠 AMG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 보인 트윈터보 8기통 4.0L 엔진으로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kg.m라는 고성능을 자랑하며, 3.8초의 제로백(0-100km) 그리고 310km/h의 최고속도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AMG GT의 특징은 알루미늄 새시를 적용하여 231kg이라는 경량화에 성공했고, 47 : 53의 전후 무게 배분을 위해 엔진을 안쪽 깊숙이 밀어 넣었다. 깊숙히 자리한 엔진은 후드를 열어보아도 엔진을 대신 해 바이터보(트윈터보)만이 엔진의 시작점을 수 있을 정도이다.

이로 인해서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고,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강렬한 배기음과 총알처럼 튀어나가는 가속에 있어서도 위화감이나 이질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즐거움 이상을 제공한다.


본격적인 주행에 들어가면 기존 벤츠 & AMG에 대해 이미지는 금새 사라진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엑셀을 밟는 순간부터 8기통 4.0L 바이터보는 손살같이 튀어 나갈려고 안달이 난 녀석 같다.

벤츠 특유의 부드러운 출발과 함께 손살같이 튀어 나가는 모습에서 GT는 부드러운 출발을 대신 해 시종일관 100미터 달리기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선수처럼 준비를 하고 있다.


덕분에 엑셀에 발을 올려 놓는 순간 클러스터의 속도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전방의 코너를 공략하기 위한 핸들링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물론, 주행 모드에 따라서 세단 못지 않은 편안한 주행도 가능해 도심에서 데일리 고성능 스포츠 카의 역활도 빼 놓지 않고 있지만~


AMG GT를 순한 양처럼 몰고 다니는 것은 AMG GT를 무시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기존 AMG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출발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고 언제 어디서나 100미터 달리기 선추처럼 엑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출력과 성능은 AMG의 손길로 완성된 고성능 스포츠 카임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고 출력의 엔진에 반응하는 듀얼클러치 또한 이질감이나 위화감없이 빠른 변속 타이밍으로 패들쉬프트 조작의 즐거움을 더하고, 이에 걸맞는 빠르고 민첩한 스티어링의 반응 그리고 스티어링에 따른 차체 움직임은 인스트럭터가 이끄는 속도가 무척이나 미워지는 순간의 연속이였다.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배기음은 냉부의 맛 깡패 정착욱 쉐프가 있다면, 배기 사운드의 깡패는 AMG G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인스트럭터의 미워하면서도 기어 변속을 통해서 가감속은 물론 배기 사운드가 뒤통수를 때리며 발생되는 아드레날린의 즐기기에 아쉬움이 없었다.


용인 서킷의 고저차를 통과하는 헤어핀 구간에서는 긴 후드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붙어 고출력을 지면에 전달하는 능력 그리고 넓고 낮은 차체는 한치의 차체 쏠림도 용납하지 않게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듯이~ 빠르고 깊숙히 그리고 날카롭지만 불편하지 않게 헤어핀을 빠져나가는 경험은 화려함으로 무장한 SLS AMG를 대신 해 실속을 차리는 현명한 고성능 스포츠 카를 찾는 소비자를 정 조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직선 구간에서는 얼마까지 속도를 올렸는지 확인하기 조차 쉽지 않는 가속이 이어지고 이내 깊숙한 코너를 앞두고 풀 브레이킹 시점에서는 강력한 카본 브레이킹 성능과 조금의 떨림이나 오차없는 차체 움직임 그리고 핀치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안정감은 더 깊은 악셀링과 더 깊은 브레이킹에 대한 욕심을 부리게 만든다.

한 바뀌만 더~ 한 바뀌만 더~ 를 속으로 외치며 주행을 마쳐야만 했던 AMG GT는 이날 출동한 AMG 시리즈를 오징어로 만들기에 충분했고, AMG GT의 한계치를 느끼기 위해서는 영암 KIC를 울리는 배기 사운드와 고성능 퍼포먼스를 즐겨야 할 것만 같으며~


2015 서울모터쇼 이후 두번째로 만나 본 벤츠 GT & AMG GT 그리고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벤츠 C63 AMG 쿠페 등에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 해 보시기 바라며, 이 날의 또 다른 주인공인 C63s AMG 시승기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 벤츠 2017 C클래스 쿠페 세단처럼 베이비 S클래스 쿠페로~
- 벤츠의 고성능 쿠페 벤츠 AMG-GT의 환상적인 자태
- 데일리 머슬카 포드 머스탱 GT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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