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새로운 포르쉐 마니아를 만들 신의 한수??

+ 포르쉐 마칸, 컴팩트 SUV 출시를 앞둔 신의 한수일까? 아니면 마니아들을 떠나게 만드는 악수일까?

포르쉐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도 여전히 한 눈에 보아도 알 수 있는 포르쉐만의 디자인 철학과 아이덴티티 그리고 빠르게 지면을 밀어내면서 질주하는 모습입니다.

'바이러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포르쉐라는 브랜드는 남자라면 누구나 손에 쥐어보고 싶은 브랜드이자 차량이며,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모델로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LA 오토쇼에서 포르쉐의 신규 라인업인 컴팩트 SUV '포르쉐 마칸'의 공식 데뷔를 앞두고 마칸의 주행 테스트 영상과 최소의 위장막 만을 한채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포르쉐 마칸은 포르쉐 최초의 SUV는 카이엔의 동생 뻘 되는 신차로 아우디 Q5와 플랫폼을 공유, 마니아만이 아닌 대중적으로 포르쉐의 DNA를 즐길 수 있는 모델입니다.

포르쉐 마칸의 공개 및 출시는 포르쉐 마니아들에게 반가울 만한 소식은 아닐 것 같습니다. 포르쉐 최초의 SUV인 카이언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포르쉐가 아닌 포르쉐의 새로운 차량으로 신의 한수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자만 이와 반대로 포르쉐 마칸이 가지고 있는 마켓쉐어는 그동안 포르쉐의 오너가 될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기존 포르쉐의 모델들이 부담스러웠던 잠재고객에게는 포르쉐의 높은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포르쉐 마칸의 라인업은 가솔린, 디젤의 다양한 버전을 제공하여 포르쉐 고유의 라이드 & 핸들링을 계승해 나가면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포르쉐에 적용, 노멀 디젤과 고성능 디젤 모델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여 효율성까지 만족시키는~ 극히 대중적인 포르쉐로서의 입지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칸의 엔진 라인업은 4기통 2.0L 터보로 최대 22마력, V6 3.6L 자연흡기로 최대 265마력, V6 3.0L 터보로 370마력이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디젤 엔진 라인에서는 2.0L TD로 190마력, V6 3.0 TDI로 250마력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우디 Q5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디젤 라인업에서는 아우디 SQ5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르쉐 마칸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LA 모터쇼에서 카이맨과 카이맨S를 선 보였던 것처럼 포르쉐 마칸도 LA 모터쇼를 통해서 공개되는 만큼 LA 모터쇼의 가장 화려한 볼거리와 이슈의 중심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안타깝게도 2014 LA 모터쇼를 참관하지 못하는 것을 더욱 아쉽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포르쉐를 포르쉐 답지 못하게... 라는 말을 다시금 또 한번 들어야만 하는 포르쉐 마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중이 원하는 포르쉐와 마니아가 원하는 포르쉐 사이에서 마칸은 마운 오리새끼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포르쉐의 마켓쉐어를 확장시켜 줄 포르쉐 마칸의 대중적 포시셔닝이 앞으로 포르쉐라는 브랜드에서 어떤 기록으로 남을지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worldcarfans.com/113103165345/porsche-releases-footage-with-2014-macan-testing-in-california/photos